제 11 장 마음에 일어나는 원을 살펴 조절함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930

제 11 장 마음에 일어나는 원을 살펴 조절함

1. 주의 말씀  아들아, 아직도 네가 모르는 것이 많으니 다 배워야 한다.
  
제자의 말   주여, 그것은 무엇이오니까?
  
주의 말씀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오로지 나의 원의를 따라 두어야 할 것이요, 너를 사랑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의 원의를 채우는 데 힘써라. 자주 네가 무슨 원이 있어 맹렬히 너를 이끌 때가 있을 터이니, 그 때는 자세히 살펴 이 원의가 나의 영광을 위하여 일어난 것인지, 혹 오히려 네 편의를 위하여 일어난 것인지 보라. 그 원의가 내게 관한 것이면 내게 어떻게 배치하든지 네가 만족해 할 것이요, 만일 네 편의를 보아 된 것이라면 이는 내게 방해가 될 것이요, 괴로움이 될 것이다.

2. 그러므로 네가 무슨 원의(願意)를 품은 것이 있더라도, 내게 먼저 묻지 않고는 너무 거기다 미쁨을 두지 말아라. 처음에 네가 좋아서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한 것이 후에 네가 후회하게 되고 네 뜻에 맞지 않을까 두렵다. 무엇이 뜻에 맞는다고 즉시 좋은 것이 아니요, 무엇이 뜻에 맞지 않는다고 즉시 피할 것도 아니다. 무슨 좋은 일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나 무슨 좋은 원에 있어서나 어떤 때 얼마큼 제재함이 좋다. 혹시 정신이 태만함으로 분심이 생길까, 혹 분수없이 하다가 남에게 악한 표양이 될까, 혹 다른 사람이 반대하여 네가 갑자기 산란해지고 실패할까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3. 때로는 육정의 욕구를 누르고 육신의 사욕의 싫고 좋아하는 것도 관계치 않고 도리어 육정을 강제로라도 이성(理性)에 굴복시키는데 사내답게 힘쓸 것이다. 육정이 모든 일에서 이성에 굴복하는 그 때까지 사소한 것으로써 만족할 줄을 알고 순박한 것을 즐겨하며 제게 무엇이 맞지 않는 것이 있다고 원망을 발하지 아니할 그 때까지 채찍질하고 종과 같이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