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 교황 84번째 생일 맞아 최고 선물은 병세 호전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3203

사상 세 번째의 장기 재위를 기록하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사진)가 18일 84세를 맞이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생일을 맞아 전속 요리사로부터 축하 케이크를 받고 수개 언어로 회고록이 발간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가 없지만, 병세가 크게 호전된 것이 무엇보다 흡족한 축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 방문 당시 강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눈에 띄게 노쇠 기미를 보여 일부 측근이 중도 퇴위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였으나, 휴식과 식사 조절, 집중적인 치료로 외부인이 보기에도 건강이 나아진 듯한 모습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처럼 건강이 좋아진 데 힘입어 해외 순방도 본격적으로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확정된 일정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를 방문, 청년 신자를 상대로 한 강론과 일요일 야외 미사 집전이다.

교황이 이탈리아 밖으로 여행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 방문 이후 처음이며, 스위스 방문은 1984년 이후 20년 만이다.

교황청에 따르면 요한 바오로 2세는 25년간 재위하면서 130개국 600여개 도시를 방문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스위스 방문 외에도 오는 8월 중순 프랑스에 있는 가톨릭 성지 루르드 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와 오스트리아도 교황을 초청해 놓고 있으나 수락 여부는 미지수다.

교황은 다음달 4일에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미국의 중동정책이 잘못돼가고 있음을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

* [세계일보 2004.05.17 1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