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 장 평화를 사람에게 두지 말 것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1491

1. 주의 말씀: 아들아, 너와 뜻이 같고, 같이 산다고 해서 네 평화를 어떤 사람에게 둔다면, 너는 항구치 못하고 또 불안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의뢰하는 것이 불사 불멸하고 불변하는 진리라면 친구가 떠나거나 죽는다고 근심하지 않으리라. 동무를 사랑함도 내 안에서 해야 하며, 네가 착하다고 여기고 이 세상에서 극히 친한 사람도 나를 위하여 사랑하여야 한다. 나 없이는 우애의 가치도 없고 오래가지도 못하며, 내가 맺어 놓은 사랑이 아니면 참되고 깨끗한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자를 따르는 정에 너는 죽어 있어야 하리니, 네가 네 편에서는 아무도 교제함이 없이 살기를 원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모든 인간의 위로를 멀리 피할수록 그만큼 하느님께 가까워진다. 또 가지 스스로 깊이 낮추고 자기를 천히 볼수록 그만큼 하느님께 올라간다.

2. 자기가 선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을 막는 사람이니, 성령의 은총이 항상 겸손한 마음을 요구하는 까닭이다. 네가 너를 완전히 허무한 것으로 여기고 또 조물적 사랑을 끊어 버릴 줄을 안다면, 나는 풍성한 은총과 더불어 네 안으로 흘러올 것이다. 네가 조물을 바라보면 조물주를 못 보게 되리라. 모든 일에 다 조물주를 위하여 너를 이기는 법을 배워라. 그렇게 행하면 하느님을 알게 되리라.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제 없이 사랑하여 바라보면, 제일 높은 것에서 멀어지게 하고 해를 끼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