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수도생활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2058


1. 남과 화목하려 하고 평화를 원하거든, 많은 일에 너를 억제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수도원이나 어느 단체에 살면서 원망 없이 지내고, 죽을 때까지 착실하고 항구하게 나아가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한 곳에서 착하게 살고 복되이 마치는 사람은 행복하다. 네가 제대로 서 있고 또 앞으로 나아가려거든, 세상에 있는 것을 마치 귀양소에 있고 여행 중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너를 지배하라. 네가 열심하게 살려거든, 그리스도를 위하여 미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수도복을 입고 삭발을 하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니다. 행위를 고치고 모든 사욕을 완전히 억제함으로써만 참다운 수도자가 되는 것이다. 오로지 하느님을 찾지 않고 또 자기 구령을 도모하지 않고 다른 것을 찾는 사람은 번민과 곤란밖에 아무 것도 얻지 못하리라. 자기가 스스로 말째 되기를 힘쓰지 않고 모든 이 아래 순종하려고 힘쓰지 않는 사람은, 오랫동안 평화를 보존할 수 없으리라.

3. 네가 이곳에 온 것은 다스리러 온 것이 아니요, 복사하러 온 것이며, 또 너를 이곳에 부른 것은 괴로움을 참아 받고 일을 하라고 한 것이지, 한가히 살거나 담화하기 위하여 한 것이 아님을 알아라.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금을 불가마에 넣어 단련하듯이 사람을 단련한다. 하느님을 위하여 온전한 마음으로 자기를 스스로 낮추고자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이곳에서 항구히 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