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 (辦功)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3297

판공이란 말은 한국에서만 특별히 사용되는 용어이다. 교우들은 적어도 1년에 두 번(교회법상에는 1번) 이상 의무적으로 본당 신부와의 면접(예전에는 찰고), 고해 성사, 영성체 등을 해야 하는데 이를 말하며, 이때 보는 고해 성사를 판공 성사라고 한다.

한국에서의 판공은 봄(부활 전)과 가을(성탄 전) 두 차례 행한다. 그런데 판공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辦功(힘써 노력하여 공을 세움)과 判功(공로를 헤아려 판단함), 둘 다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전자는 교우 쪽에서 판공을 보다 할 때, 즉 일 년 동안 힘써 공로를 세움을 사제에게 판단받음(察考)의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그리고 후자는 사제의 입장에서 판공을 주다 할 때, 즉 일 년 동안 세운 신자의 공로를 헤아려 판단한다는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그런데 판공 성사를 3년(6회) 이상 보지 않았을 때, 쉬는 교우(冷淡者)라고 한다. 판공 성사는 가족과 함께 본당 신부와의 면담(예전에는 찰고)을 한 후, 성사표를 받아, 고해 성사를 볼 때 제출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판공 성사는 자신의 본당에서 보되, 사정상 타본당에서 보았을 때는 성사표에 고해 신부의 확인을 받아 본당에 제출해야 한다.

가톨릭용어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