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교만
작성자 : 손광희 조회수 : 1273

겸손과 교만    /    손광희

환갑을 넘나드는 겸손과 교만이
우연이 만났습니다
교만이 겸손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가 있어 세상 사는데
부족함이 없도다
그러나
언제나
겸손 네가 부럽더라
도대체 어찌 살면
그리 살수 있단 말이냐?
겸손이 한참을 머뭇거리다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제 이름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입니다
그래
교만이 또 물었습니다
정말이냐 ?
그것이 사실이라면
겸손은 어디 있단 말이냐?
글쎄요
저는 평생 동안
교만 보따리만
샀다가 팔고
팔았다가 샀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