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판관
판관이란 기원전 12~11세기에, 이스라엘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준 사람들을 일컫는다. 판관의 히브리어 뜻은 ‘구원자’라는 뜻이다. 이는 백성을 외적(外敵)으로부터 구해 주는 사람들이고, 백성들은 이들에게 판결을 의뢰했고, 일종의 집정관으로 생각해 왔다(판관 4, 5; 1사무 4, 18).
2. 판관기
판관기란 여호수아로부터 사무엘 시대까지 역사를 기록한 구약의 일곱 번째의 책이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의 각 부족들에 의한 가나안 정복에서 시작하여, 엘리야와 사무엘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삼고 있다.
3. 내용
내용은 하느님께 충실하면 보상을 받고 불충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머리 부분(1, 1-3, 6)에는 여호수아기와 깊은 관계를 가지며, 여호수아 시대가 목표로 삼았던 가나안의 완전 정복이 아직도 달성되지 않은 이유를 기록하고 있다.
중간 부분(3, 7-16, 31)은 이스라엘의 믿음과 이들의 인접 민족과의 투쟁사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17-21장)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한 두 가지가 추가되어 있다. 즉 단족의 이동과 베냐민족에 대한 조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 이 판관기(Liber Judicum)는 원래 사사기(士師記)로 번역하였지만 1970년대 공동 번역에서 판관기로 바꾸어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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