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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04일 : 프랑스 경제학자 레옹 발라
조회수 | 2,389
작성일 | 05.01.14
1910년 1월4일 프랑스 경제학자 레옹 발라가 스위스 클라랭스에서 작고했다. 향년 76. 오늘의 주인공 성(姓)은 로마문자로 Walras다. 국내의 경제학 책에서는 더러 ‘왈라스’나 ‘왈라’로 표기되기도 하지만, ‘발라’(국제음성문자로는 /valRa/)가 올바른 표기다. 레옹 발라의 아버지 오귀스트 발라는, 앙투안 쿠르노와 함께, 경제 현상 연구에 수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려 시도한 첫 세대 프랑스 학자들이었다. 이 두 사람의 영향 아래 지적으로 성장한 레옹 발라도 수학을 경제 연구의 무기로 삼았다.

레옹 발라가 처음부터 직업적 경제학자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광산학교를 중퇴한 뒤 저널리스트, 금융조합이사 등으로 일하던 그를 로잔대학이 경제학 교수로 초빙하지 않았다면 경제학의 역사는 꽤 달라졌을 것이다. 레옹 발라는 오스트리아의 카를 멩거, 영국의 윌리엄 제번스와 동시에 한계효용이론을 제창한 것으로 유명하다.

효용이란 소비자가 재(財)를 소비하며 얻는 주관적 욕망충족의 정도를 가리키고, 한계효용이란 추가된 한 단위 재의 효용을 뜻한다. 발라, 멩거, 제번스 세 경제학자는 독립적으로 ‘한계’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해 ‘한계혁명의 트리오’라 불리게 됐는데, 이 문제의식이 전형적으로 승계된 것은 멩거가 이끄는 오스트리아학파를 통해서다.

1870년 이래 로잔대학에서 가르치며 로잔학파의 창시자가 된 레옹 발라에게 한계효용이론은 그 자체로서보다 자신이 야심차게 구상한 일반균형이론의 한 부분으로서 의미가 있었다. 발라는 일련의 방정식 체계의 도움을 받아, 완전경쟁 조건 아래서 이뤄지는 가격과 교환의 일반균형에 대한 완성된 모델을 확립하려 애썼다. 그의 작업 틀은 로잔대학 후임자인 빌프레도 파레토만이 아니라 존 힉스, 폴 새뮤얼슨, 케네스 애로 같은 영미권 학자들에게도 계승되며 현대경제이론의 밑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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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꽃동네 최귀동 할아버지(사진 왼쪽)가 선종했다.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의 산파역인 최귀동 할아버지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일제 때 북해도 탄광에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정신질환, 고혈압 등 중병을 얻은 채 광복직전 귀국했다. 어느 날 용당산 밑 움막에서 거지 남편에 폐병 걸린 부인, 6살 된 딸까지 달린 가족을 발견하고 자신도 오갈 데 없는 처지이면서도 이들을 살리기 위해 동냥 길에 나섰다. 이후 40년 동안 굶어 죽어가는 걸인들에게 먹을 것을 구해주고, 병간호는 물론 사망자는 양지바른 곳에 묻어줬다. 1976년 9월 당시 무극본당 신부였던 오웅진 신부를 우연히 만나면서 오 신부 도움으로 다리 밑에서 함께 기거하던 걸인 18명을 이끌고 임시거처를 마련한 것이 지금의 꽃동네로 발전했다.
  |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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