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신설에 감사하는 미사가 9월 16일 오전 11시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와 서울대교구 주교단 및 양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의정부교구 신설에 감사하는 미사가 9월 16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주례한 미사는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된 이한택 주교 및 김수환 추기경 염수정 주교 김운회 주교 등 주교단과 양 교구 사제단 250명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의정부교구 신설의 감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고 서울대교구로부터 의정부교구로 소속을 달리하는 사제단을 환 송하면서 형제애와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정대주교는 『의정부교구는 서울관구라는 틀 안에서 서울대교구와 하나의 구역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계속 유대와 일치의 관계를 지니게 될 것』이라면서 『처음 시작되는 교구인만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도들이 처음 복음 전파에 나섰던 것 처럼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일치된 교회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축하식에서 양 교구 사제단 대표는 정진석 대주교와 이한택 주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으며 또한 의정부교구 사제단 대표들이 서울대교구 주교단에 감사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사제단의 일치속에 전 교구민이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나돼 힘차게 교구를 일궈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며 또한 그런 열심함이 서울대교구 및 한국 교회 전체에 새로운 활기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인사에 나선 의정부 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의정부교구가 출범하기까지 서울대교구 주교단을 비롯 사제단 및 모든 교형자매들의 기도와 배려에 먼저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부」는 사람 일진데 늠름하고 희망 넘치는 많은 젊은 사제들이 의정부교구로 오게 된 것은 대단한 은총이며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약속대로 훌륭한 사제들을 의정부교구로 보내주신 서울대교구의 넉넉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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