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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수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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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조회수 | 1,812
작성일 | 10.01.26
바람 부는 날

이효녕  

바람에 날려 어딘가 떠나고 싶다
내 세월에 어느 흔적도 남김없이  
모두 바람에 날리고 싶다  

어딘가 날아간 세월의 추억  
그대 가슴을 흐르는
한 폭의 강물이고 싶다

흐르다가 모두다 거두어
마음이 깊어지는 강물처럼  
어딘가 흘러 떠나고 싶다  

지나간 슬픔을 버리는 것이
내 몸의 상처로 남더라도
추억은 보내야 하는 것을

낮은 곳으로 흐르는 강가에 서면
세월이 그리움 안고 흘러가듯
물살을 가르는 바람들이  
고요한 상처일지도
모두 거두어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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