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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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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박정자 : 배반
조회수 | 1,907
작성일 | 08.09.05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라
그분의 말씀이지만

예 하기엔 내가 딱하고
아니오 하기엔 당신이 딱한,
참으로 딱한 경우가
살다보니 한두 번이 아닌 경우가
꼭 있습디다

그분께서 들으시면
네 줏대 없는 탓이다
나무라실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살면서 허물어진 제 나름의 줏대란
검은 것 흰 것말고도
빨강 노랑 파랑 연두 보라 이것들 모두
어우러진 세상을 보옵느니

뜨겁지 못하거든
차거라
그 말씀 받들지 못하는 이유
이유가 거기 있삽나이다

쩔쩔쩔 뜨겁지 않게
냉골로 차지도 않게,
바라옵기는
사람의 살 그쯤은 따뜻하고자

감히 당신을 배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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