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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표| 춤들을 추자
조회수 | 1,978
작성일 | 07.04.07
어둠이 너무 길어 암담한 암흑만이 세상을 뒤덮었다
배반의 그를 십자가에 처하라는 아우성만이 천지를
휘몰아친다. 죽음의 춤사위가 난무하는 그 언덕의 깊은
심연은 희망을 삼켜 버렸다.

침묵의 세상이 원망스럽다. 십자가를 끌어안고 온몸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지만 아무도 당신을 따라주는 이가
없다. 세상은 온통 잿빛으로 가득 차 있다. 단말마의 고통
피범벅의 당신 꼭 그 길밖에 없나이까. 가야할 길을 가는데
왜 이다지도 가슴이 서러우나이까

실오라기 희망조차 없던 억겁의 동굴에 빛이 스며든다.
서서히 희망이 떠오르며 그분의 모습이 생명으로 진화하여
나타난다. 이른 새벽, 님이 너무 그리워 숨도 쉬지 않고
달려가 보니 아! 그분이다 십자가의 그분이 환한
생명으로 두 팔을 벌리고 서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세상이 춤을 춘다. 이쪽저쪽에서 약속대로 서러운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려 예수 부활 하셨도다. 죽음이 추방되고
죄는 도망가니 어찌아니 기쁠손가!

사람들아 팔을 벌려라! 가슴을 펴라! 서로서로 손을 잡고
신명나는 판을 벌려보자. 가난한 이 부유한 이 따로 없는
하늘의 세상에서 멋지게 살아보자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 원주교구 홍금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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