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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
조회수 | 1,462
작성일 | 05.10.15
러시아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 바이싯의 가슴은 참숯불로 이글거렸습니다. 혁명가가 되길 원했던 그는 “주여, 세상을 개혁할 힘을 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혁명가가 되지 못한 그가 중년이 되어 드린 기도는 “주여, 내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게 하소서”로 바뀌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도 역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제야 자신을 보게 된 그는 “주여, 나 자신을 고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로 바뀌었습니다.

이 글의 결론은 그가 처음부터 그렇게 기도했던들 인생을 허송세월 하지 않았을 것이란 내용이지만 과연 어느 누가 참 지혜를 체험도 없이 깨달을 수 있을까요. 참진리는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지혜가 됩니다. 그래서 젊은이의 번득이는 지식은 노인의 해묵은 지혜를 따를 수 없습니다.

세상이 좋아져 말씀을 들을 곳이 많아졌습니다. 소문난 명 강의를 한 번 듣고 감동했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한순간 마음이 움직였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의 삶 속에서 부단히 부딪고 깨지는 과정을 통해서만 성숙해 갑니다.

인생도, 믿음도 긴 시간 시험을 거칩니다. 때로는 감당키 힘든 혹독한 시련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기도 했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포기하고 싶었던 날이 수도 없지만 그래도 오늘까지 왔습니다. 내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 내 손으로 밥 먹을 수 있는 것, 말하고 생각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인생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이즈음,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하고 가난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사실을 온 몸으로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감사’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 순간 간절한 소망이 하나 있다면 내 영혼 하나 구제 할 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천지에 가을이 쏟아져 내립니다. 처음부터 곱게 물든 나뭇잎은 없었습니다. 비바람, 폭풍우, 찬 이슬 받아 견뎌내고 세상 모든 것이 다시 흙으로 돌아갈 때임을 알 즈음, 그 때에 비로소 섧도록 아름답게 물드는 것 아니겠는지요.  ● 강혜진 마리아·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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