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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1,723
작성일 | 05.10.15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나 했다. 지난 8월 헬싱키에서 열렸던 제10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일이었다. 여자 400m에 출전한 바하마의 달링(Tonique Williams-Darling) 선수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얼굴을 감싸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느님,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49초 07에는 못 미치는 49초 55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러하듯 조국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달리지도 않았다. 우승의 감격에 겨워 코치나 응원 나온 가족을 얼싸안지도 않았다. 다만 그녀는 중얼거릴 뿐이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래서인가.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그녀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달링 선수는 자신의 우승을 못 미더워했다(hardly believe)고 전했다.

달링 선수는 몸무게 59kg에 키 160cm의 작은 몸매를 가진 선수였다. 1976년에 태어났으니 나이도 서른에 가깝다. 그녀가 400m 세계무대에 첫선을 보이며 눈길을 끈 것은 1994년. 그 때 그녀의 기록은 53초 72였다. 10여 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4초나 앞당기며 그녀가 또 한 번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것은 작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던 올림픽에서였다. 그 때 그녀는 49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조국에 바쳤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의 하나다. 특히 금년으로 10회를 맞은 이 대회는 바로 1983년 제1회 대회를 치른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열림으로써 그 의미가 각별했다.

TV 화면 속에서 그녀가 사라진 후, 우승에 감격해 하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곰곰이 생각했다. 나에게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던가. 진정으로 눈물겨워서 ‘하느님 감사합니다’한 때가 언제였던가.

없지는 않았다. 아이들 일이 잘 되었을 때나 집안의 어려운 일이 원했던 대로 풀려갔을 때 나도 그러기는 했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그러나 입으로는 그런 말을 하면서도 그 마음 속에서 정말로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이 베풀어 주신 것이라고 얼마나 생각했을까. 행여 내가 운이 좋았다거나,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루어낸 일이라는 자만이 깔려 있지는 않았던가. 어려운 환란 속에서도 오히려 제게 내려 주시는 이 시련에 감사하면서 ‘하느님 고맙습니다. 잘 이겨내겠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직 하루하루의 만남 속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여기에 더할 무슨 축복이 있으랴. 지금도 이렇게 그분 품에 있는 것을. ● 한수산 요한 크리소스토모·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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