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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의 가르침
조회수 | 1,874
작성일 | 07.11.07
자캐오의 가르침

키 작고 부자로 잘 살았기에 얼굴엔 개기름이 잘잘 흐르고 배는 뽈록 튀어나와 볼품없는 자캐오. 돈 많은 세관장으로 삶에 부족할 것 없는 자캐오가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예수님을 보려고 저주받은 돌 무화과나무에 오른다.
그 신체로 무화과나무에 오르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결코 쉽게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을 보고자했던 마음의 저의에는 이제껏 살아온 과거의 잘못을 행여나 용서받을 수 있을까?라는 반성과 뉘우침을 조금이라도 보이고 싶어서일 것이다.
바로 고해성사를 보고자했던 자캐오의 열망으로 가득 찬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어둠을 청산하고 빛의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과감한 정화의 순간이다.
머리카락 숫자까지 아시는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께서 그러한 자캐오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시며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겠다.”고 말씀하신다.
횡재도 이런 횡재가 있을 수 있나? 나무 위에서 보기만하여도 가슴이 울렁거릴 판에 나같이 저주받아 마땅한 몹쓸 인간을 위해 내 집에 함께 머무시겠다니.....
기쁨과 환희에 찬 자캐오는 가난한 이들에게 재산의 반을 주고, 남의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갑절로 갚겠다고 봉헌한다.
누구의 강요나 요청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인 온전한 봉헌으로 속죄의 보속을 하겠다고 한다.

나는 자캐오와 같은 마음으로 회개하고 보속하는가?
나는 저주받을만한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언제든지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껴보는가?
나는 저주받은 나무에 오를 때 버려야할 나쁜 모든 것들을  
     자캐오처럼 과감히 잘라 버리고 예수님을 맞이하는가?
나는 오늘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내일도 함께 하시도록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생활 하는가?
나는 차별적이 아닌 누구나와 만남으로 신앙을 성숙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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