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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조회수 | 43
작성일 | 19.07.12
[의정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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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버려서는 안 된다. 그 사람 곁에 멈추어 서야 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고 멈추어 서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다. 이 멈추어 섬은 내적인 마음가짐의 개방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구원에 이르는 고통> 중에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강도’를 만나는 경험을 합니다. 또한 그 경험은 기억 속에 끈덕지게 살아남아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는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주 얻어맞고 상처받으며, 어떤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때로 강도가 되어 이웃을 반쯤 죽여 놓기도 합니다. 우리가 준 상처는 우리가 받은 상처 못지않게 크고 깊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때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었던 아름다운 경험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도가 되기도 하고, 약자가 되기도 하며,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강도일 때, 우리는 하느님을 묻지 않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일 때, 우리는 이웃의 출신 성분을 묻지 않으며 보상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약자일 때, 상실과 재난과 고통의 순간에 우리는 하느님을 묻습니다. 하느님이 어디에 계신가를 묻습니다. 이 물음은 달리 표현하면, ‘이웃’에 대한 물음이며 ‘이웃’에 대한 절규입니다. ‘하느님의 부재에 대한 이의제기’이며 ‘이웃의 없음에 대한 절규’입니다. 하느님을 필요로 할 때, 하느님이 어떻게 체험되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물음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웃으로 체험되며, 이웃은 우리에게 하느님으로 다가옵니다.

주님은 이야기의 끝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웃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유일한 과제는 어쩌면 ‘이웃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웃이 되어 주려는 법은 먼곳에 있지 않다고... 또한 그 법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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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성준한 바르나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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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통합 기부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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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플랜 한국위원회’를 통하여 인도의 9살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인 ‘비*후티 라*니오람’으로부터 각각 인도어와 영어 그리고 우리말로 옮겨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보고 싶은 후원자님께, 후원자님께 인사드리고 안부를 전해 드립니다. 비*후티와 가족은 후원자님께서 비*후티의 후원자가 되어주신 것을 무척 기뻐하고 있어요. 비*후티가 편지를 잘 쓰지 못하기 때문에 이웃 형인 제가 이 편지를 대신 쓰고 있어요. 비*후티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좋아하는 과목은 오리야 문학이며, 계란을 잘 먹고,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도 좋아해요. 지금 여기는 봄이며, 이 시기엔 마후아 꽃, 망고, 켄두, 초라 그리고 베리 같은 각종 꽃과 과일이 있어요. 거기는 지금 무슨 계절인가요? 비*후티와 결연을 맺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편지는 후원 아동이 구술하고 이웃 형 비*와 딥*익이 썼습니다. 이 편지는 플랜 한국위원회의 자원봉사자 심*자에 의해 번역되었습니다.”

평내 성당은 “통합기부금 운동”을 통하여, 비*후티를 비롯하여 인도의 초등학생 어린이 ‘니*마 미*(여, 11살)’, 아이티 공화국의 4살 남자 어린이 ‘스*브 아*릴’, 이집트의 초등학생 어린이 ‘핫* 쉬*타 아*메드(남, 14살)’와 ‘압* 마*(여, 11살)’ 그리고 베냉 공화국의 초등학생 어린이 ‘테*미날 호*툰지(남, 6살)’와 ,‘헤*만 와*폰(남, 6살)’과 모두 7개의 후원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통합기부금 운동”을 통하여 매월 ‘한국 까리따스’와 ‘유니세프’에도 후원금을, 지역 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생활비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일정비율의 금액은 사제와 수도자 성소를 키워가는 이들을 위한 ‘성소 후원회비’로 적립합니다. 아직은 작은 시작(198명, 258구좌)이지만 차츰 성장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시간과 재능, 웃음과 하느님을 나누게 되길 희망합니다. 물론 “통합기부금 운동”에 함께 하며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거나 아주 커다란 사랑을 가진 분들이 아닙니다. “너도 가서 이웃이 되어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든지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후원구좌(1구좌는 월 1만원)를 만듭니다. 온 가족이 각각 후원구좌를 개설하기도 하고, 자녀들에게 나눔의 실천을 교육하기 위해 어린이의 이름으로 개설하여 직접 납부하도록 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가는 움직임입니다.

비*후티의 편지가 반가운 이유는, 비*후티의 재정적 후원자, 그리고 편지를 대신 적어 준 이웃 형과 영어와 우리글로 따로 번역해준 봉사자와, 답장을 보내기 위해 맘 쓰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죠?

-덧붙임: 이름을 다 알리면 안될 것 같아 “*”로 감춥니다. 오늘 견진 받는 평내 가족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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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정석현 베드로 신부 : 2016년 7월 10
  |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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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이웃 사랑 – 하느님 닮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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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시절, 동고동락하던 동기가 있었는데, 방학이 되면 본당에 있는 소박한 신학생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친한 사이였기에 처음에는 함께 지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서로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소한 일들로 얼굴을 찌푸릴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참 소소합니다. ‘쓰레기는 누가 치울 것인가?’, ‘청소는 언제, 어느 때 할 것인가?’, ‘몇 시에 일어날 것인가?’ 그렇게 때로는 사이좋게, 때로는 티격태격 살아가던 어느 날 서로 솔직하게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꺼내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 놓았던 이야기들을 오랜 시간 나누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였기에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저희는 생각보다 서로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던진 나의 어떤 행동과 말을 통해 상대방이 다치게 되는지를 알게 되니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서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였고, 그 시간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신기하게도 제 마음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이었으면 기분 상했을 것 같은 그 친구의 행동과 말들이 전혀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니,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행동과 말의 원의가 선한 것에서 오는 것이 훨씬 많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그동안 그것을 몰랐을 뿐이었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복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이며, 사제들의 단골 강론입니다. 그만큼 중요하지만 가장 어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나와 다른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내 맘에 드는 사람만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 그 뜻을 실천하기가 참 쉬울 것 같은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조금 어려운 숙제를 내 주신 것만 같습니다.

사제인 저에게도 이웃 사랑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분명 제 주변에는 저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이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이 숙제를 내 주신 이유는 당신을 더 닮아 가라고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욕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까지 용서하셨습니다. 그분은 직접 삶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하느님을 따르는 것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매 순간은 예수님의 뜻과 아닌 것 사이에서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 앞에서 주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기도 중에 청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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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김태현 안드레아 신부 | 2019년 7월 14일
  |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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