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토르핀 (~1285)
평범한 삶
노르웨이의 주교 성 토르핀은 대주교의 편을 든 국왕과 논쟁을 벌인 대가로 국외로 추방되었다. 그는 플랑드르 지방에 있는 시토 수도원에서 평범한 삶을 살다가 죽었고 이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50년이 지난 후 그 수도원에서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인부들이 실수로 그의 무덤을 파헤쳤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그의 유해는 썩지 않았고 오히려 향기가 피어올랐다고 한다. 당시의 수도원장은 이 일을 토르핀이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성인이라는 표시로 받아들였다. 우리들의 대부분은 가족을 돌보고, 직장 생활을 하며 정해진 법을 지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성 토르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은 우리에게 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어떤 놀라운 일을 하라고 요구하시지 않는다. 비록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하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느님이 나에게 하라고 하신 바로 그 일을 해야 한다. 영원한 삶이라는 은화는 바로 일상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가?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생활성서[작은 거인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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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별
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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