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국내여행

국외여행

수   필

편   지

책동네

음   악

생   활

문화정보

클릭 오늘 !

포토갤러리

행사일정

♣ 현재위치 : 홈 > 문화광장 > 수필(隨筆)

수필(隨筆) 코너 ( 여러분들의 수필이나 유명한 분들의 좋은 글들을 회원이면 누구나 올릴 수 있습니다... )

 


수잔나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2 65.6%
구두쇠 할머니
조회수 | 1,647
작성일 | 11.05.30
어떤 마을에 아주 왕소금보다도 더 짠 구두쇠 할머니가 살고 있었답니다.
가진 것은 풍족하여 부족함이 없는데
도무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법을 몰랐습니다.
그 구두쇠 할머니의 옆집에는 반찬장사를 하는 가난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반찬이 맛이 없어 손님도 별로 없는데 할머니집에 갔다가
그냥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을 돕는데는 열심이었습니다.
구두쇠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구두쇠 할머니를
공동묘지 한 구석 눈에 띄지도 않는 곳에 묻었고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도 할머니의 무덤을 찾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이제 더 이상 반찬가게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교회의 목사님이 반찬가게 할머니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요즘 어려운 사람 돕기를 중단하셨다면서요?"

  "실은 오래 전에 구두쇠 할멈이 찾아와 돈을 주면서
자기 대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는 것이었어.
난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그 할멈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 바람에
그러마고 했지.
그 뒤로도 계속 돈을 주어서 나는 덕분에 내 돈 한 푼도 안 쓰고 인심
좋은 할미가 되었지.
그런데 말이야. 참 이상한게 한가지 있어.
아니 왜 사람들은 나한테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는지 물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봐.
반찬도 잘 안 팔리는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내놓을 수 있겠어?
그 할미는 죽을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

목사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반찬가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뒤에서 구두쇠라고 흉보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실천하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구두쇠 할머니 무덤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말했습니다.


  "분명히 할머니는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 계실 것입니다.
내가 죽거든 나를 구두쇠 할머니 무덤 가까이에 묻어주세요."

그렇게 해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할머니 무덤 주변에
다른 무덤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구두쇠 할머니의 무덤은 저절로 공동묘지의 한 가운데가 되었답니다.


퍼옴.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수필 (隨筆 / essay)에 대한 설명 
67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19.01.20 566
66   여름 구두 쇼핑 단상    13.06.24 2327
65   지금 그 자리에 행복이 있습니다  [2]  수잔나 11.10.22 2223
64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수잔나 11.09.11 1837
63   당신의 소중한 한마디  [2]  수잔나 11.08.29 1666
62   신부님.영명 축일 축하드립니다.^^   수잔나 11.06.25 1849
  구두쇠 할머니   수잔나 11.05.30 1647
60   부활초 - 빛으로 열리는 새 세상   수잔나 11.04.20 2047
59   매일의 영성체   수잔나 11.04.01 1616
58   행복한 시간표  [1]  수잔나 11.03.21 1744
57   반드시 밀물은 온다   수잔나 10.12.20 1640
56   울지마 톤즈   수잔나 10.12.18 2080
55   새 성전 봉헌식을 축하드립니다.   수잔나 10.10.28 1756
54   이해인수녀님과 법정스님의 우정 편지   수잔나 10.03.29 2585
53   사순시기의 침묵/권태원 프란치스코   수잔나 10.03.12 2042
52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말고 품에 안고 가라   수잔나 10.03.12 2198
51   사순절 유래와 의미   수잔나 10.03.01 2196
50   미안해...사랑해...그리고 용서해줘   수잔나 09.10.31 2296
49   단종임금   수잔나 09.09.15 2482
1 [2][3][4]
 

 

수필(隨筆) 코너 ( 여러분들의 수필이나 유명한 분들의 좋은 글들을 회원이면 누구나 올릴 수 있습니다... )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0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