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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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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임금
조회수 | 2,481
작성일 | 09.09.15
조선조 제6대 임금이신 단종(1441-1457)의 유배지였던청령포.....
12살나이에 문종의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가 3년을 넘기지못하고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의해 왕위를 찬탈당했다
이에 성삼문을 위시한이른바 사육신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임을 당하고
단종은 영월로 유배되어 세조3년(1457년 10월24일) 열일곱의 나이에 꽃다운 삶을 마감했다

동,남,북,삼면이 물로 쌓여있는 천애의 절지(絶地)로서 사람들이 오가기 힘들었던 청령포... .....
서쪽에는 육육봉(六六峰)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곳 청령포
어린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되어 외롭게 유배생활을 한 것이다

단종은 서기 1441년(세종23년)에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顯德王后權氏) 사이에서 원자(元子)로 태어 났는데이름은 홍위(弘暐)라 했다. 안타깝게도 태어난지 2일만에 모후 현덕왕후가 극심한 산후증에 24세의 젊은나이로 돌아가시니 이 보다 더 슬픈 일이 또 있을까?
단종께서 8세 되던1448년(세종30년)에 왕세손에 책봉(冊封) 되었고 예문관제학 윤상(尹祥)으로 부터 학문을 배웠다.
1450년 2월 (세종32년)에 세종이 승하하고 부왕 문종이 즉위하게 되자
그해 7월 20일 왕세손이었던 홍위는 10세의 나이로 왕세자(王世子)로 책봉 되었으며
1452년 5월18일 문종이 승하후 단종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12세의 어린 나이로 조선 제6대왕에 등극하였다.
병약한 문종... 즉 병에 약한 부왕이 고작 재위2년만에 나이어린 12살 세자를 홀로 두고 승하하셨으니이때부터  비극을 잉태한 역사적 사건이 시작이 아니었을까?.
1454년 1월22일(단종2년) 14세때 여량군(礪良君) 송현수(宋玹壽)의 따님을 왕후로 맞으니

이가 곧 정순황후(定順王后)로서 수를 82세까지 누리긴 하였으나 그 삶이 어떠했겠는가?
계유정난(癸酉靖亂)이후 1455년 6월 11일 단종은 세조(숙부: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15세에 상왕(上王)이 되었으며(재위3년) 박팽년,성삼문등이 단종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死六臣)사건이 일어나 1457년(세조3년)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1457년 윤6월22일 창덕궁을 떠나 7일후인 윤6월28일 유배지인 이곳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어가 대청에 걸려있는 단종임금께서 직접 지으신 어제시(御(어거할 어)製(지을 제)詩)

千秋無限寃 (천추무한원)  천추의 한 가슴깊이 품은 채
寂寧荒山裡 (적영황산리)  적막한 영월땅 황량한 산속에서
萬古一孤魂 (만고일고혼)  만고의 외로운 혼이 홀로 헤매이는데
蒼松繞舊圓 (창송요구원)  푸른솔은 옛동산에 우거졌구나
嶺樹三天老 (영수삼천노)  고개위의 소나무는 삼계에 늙었고
溪流得石喧 (계류득석훤)  냇물은 돌에 부딪쳐 소란도 하고나
山深多虎豹 (산심다호표)  산 이 깊어 맹수도 득실거리니
不夕掩紫門 (불석엄자문)  저물기 전에 사립문을 닫노라

구중궁궐에서 금지옥엽으로 자라던 단종이 하루아침에 유배된 몸이 되어
군졸의 감시아래 지내야했던 처참한 청령포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쫓겨온 이 곳에서 그해 물난리를 만나
읍내 관풍헌으로 옮기기전까지 한동안 계셨다한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육육봉이라 불리는 서쪽 능선밑은 푸른 소나무와 이름조차 알수없는 잡목들
그 사이로는 산새들의 울음소리와 밤새도록 끊일 줄 모르고 흐르는 포구의 물소리
산짐승 울어대는 깊은 산속에서 해도 떨어지기 전에 일찍 문을 닫은채
눈물과 한숨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열여섯의 어린나이였던 단종
청령포에서의 유배생활이 어떠하였는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조선시대 문신 왕방연이 금부도사(禁莩事)로 있었는데 사육신(死六臣) 사건이 있은 뒤
1457년(세조 3년)에 왕명에 따라 상왕(上王)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격하되어
영월(寧越)로 유배 될때 호송 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내내 마음이 무겁고 착잡했다 한다
유배지를 향해 떠나는 단종이 갈증으로 인해 물을 마시고 싶어했으나
물 한 그릇도 국법에 어긋난다 하여 올리지 못했던 그는 찢어지는듯한 마음을 가눌길 없었다 하는데 이런 왕방연을 시켜 또 다시 단종대왕에게 사약을 전하게 했다한다
그 비통한 마음을 시 한수로 읊으니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

서울로 돌아온 왕방연은 관직을 그만두고
선산이 있는 봉화산 아래 먹골(지금의 중랑구 묵동)에 자리를 잡아 필묵과 벗하며 키우기 시작한 것이 배나무였다 한다
유배지를 떠나는 단종이 갈증으로 인해 물을 마시고 싶어했으나
물 한 그릇도 국법에 어긋난다 하여 올리지 못했던 그는
해마다 단종이 승하한 날이 되면 자신이 가꾼 배나무에서
수확한 배를 바구니에 가득담아 진설하고 영월을 향해 4배(四拜)를 올렸다한다.

영월(편안할 寧 넘을 越)
산세가 준엄하고 아름다워 일하지 않는 농민에게 권농의 뜻으로
편안함(寧)을 초월(越)하여 근면하자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역사를 담고 있는 청령포는 영월 팔경중의 하나이다
단종애사가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1971년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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