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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New York,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다.
조회수 | 3,307
작성일 | 08.01.30
8. New York,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다.

12월 27-28일,
1박 2일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며칠 전 예약을 해두었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지대라 비자와 여권을 챙겨오라고 당부를 한다.
1박 2일 관광비가 20만원, 캐나다 들어가는데 3만원, 팁이 2만원.
한 사람당 25만원이었다.
남편과 나, 혜성, 세 사람이 가기로 했다.

새벽 5시 30분 벨을 맞췄다.
새벽 잠이 많기로 유명한 혜정이가 벌떡 일어나 떡국을 끓여 내놓았다.
딸은 살림 밑천이라더니 기특하다.
6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뉴욕의 새벽,
맨하탄에 있는 우리은행 뉴욕지점 앞에서 가이드를 만났다.
그리고 뉴저지 주로 이동해 각 주에서 모인 한국 사람들과 합류 했다.
그곳은 한국 마켓부터 시작해 한국사람 집합 장소였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비롯 워싱턴, LA, 캐나다 등 각 주마다 1박 2일 코스로 떠났다.

나이아가라 팀은 30여명.
미국에서 선교활동 하는 수녀님 두 분도 합류했고
동부관광 가이드는 입담 좋게 설명을 하며 흥을 돋았다.
한국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편했다.
뉴저지 주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버스로 8시간 소요,
9시 출발하여 가도가도 끝이 없는 초원과 농장,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가는 길,
초원 위에 집들이 평화롭다. 담장이 없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집이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떡국도 먹었고, 진주가 만들어준 빵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식 뷔페 맛이 끝내준다.
푸짐하게 한 상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보니
지루할 것 같던 8시간이 흘러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안개기둥이 무려 150m나 피어 오른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캐나다 입국하기 위해 수속을 했다.
우리 일행 중 중국 화교가 타고 있었는데 한국은 캐나다를 비자없이
미국 비자로 통과하지만 중국은 캐나다 비자가 따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시 미국으로 차와 일행 모두가 돌아가라는 명령이다.
2시간 넘게 입국 수속을 밟았는데 이런 기막힌 일이...
우리는 꼼짝없이 차를 다시 미국으로 돌렸다.

그런데 캐나다 입국 도장을 찍은 관계로 되돌린 차는
다시 미국 수속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 쪽에서 까다롭게 군다.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그들에게 먹혀 들리 없고 다시 1시간 이상 수속을 밟아 미국 숙소에 화교 일행 부부를 내려놓고 다시 캐나다 수속을 밟았다. 좀 전에 통과했으니 이번에는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교대 시간이라 검사대 직원들이 모두 바뀌어 처음부터 다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다.
불과 100미터 정도의 다리를 넘나드는데 국경이란 이유로 3시간이 넘게 걸렸다.
해가 지기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꿈이었고 폭포를 구경하기 전에 미리 지쳐 있었다.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은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였는데 그곳에서 오락가락 한 것이다. 역시 나라가 강하고 부자여야 한다는 사실이 절실했다.



석양에 물든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

캐나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캐나다 호텔은 깨끗하고 음식 또한 입맛에 척척 붙게 맛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야경 구경에 나섰다.
조명을 받은 나이아가라 폭포는 힘차게 부서졌고 지쳤던 마음을 한 순간에 녹여주었다.
여기저기서 와 와!!1 감탄사가 만발했다.



캐나다에서 바라본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

나이아가라 폭포는 5대호 중에서 이리호(湖)와 온타리오호로 통하는
나이아가라강에 있고 폭포는 크게 두 줄기로 갈린다.
고트섬과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의 사이에 있는 폭포는 호스슈 폭포(말발굽폭포), 또는 캐나다 폭포라고 하며 높이48m, 너비 900m에 이르는 것으로 중앙을 미국과 캐나다 국경선이 통과하고 있다. 미국 폭포는 높이 51m, 너비 320m에 이르고 미국폭포 옆에 신부면사포 폭포라고 이름 지어진 폭포도 있었다.
나이아가라 강물의 94%는 호스슈 폭포(말발굽폭포)로 흘러내린다.
폭포의 물이 떨어질 때 벼랑 하부의 연층을 후벼내듯이 침식하기 때문에 상부의 석회층도 떨어져 벼랑은 해마다 0.7∼1.1m 정도 후퇴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겨울에 나이아가라는 비수기인데 강수량 때문에 물 양이 적고 춥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헬기를 타고 관람하는 것과 배를 타고 폭포 가까이까지 가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설명도 했다.
분명 미국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치해 있지만 캐나다에서 구경해야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어 모든 관광객은 캐나다로 몰린다.
어찌보면 캐나다는 앉아서 돈을 버는 셈이다.

캐나다 가족호텔에 묶었다.
4인 기준으로 잘 수 있어 아들과 함께 얘기하기에 안성맞춤,
전망대에서 구경한 폭포와 불꽃놀이로 우린 꿈 같은 여행을 맛 보고 있었다.

이른 기상을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다.
호텔 조식은 그야말로 서양식인 우유와 토스트, 계란, 커피 등이었다.
5분 거리 호텔에서 묶었기 때문에 이동이 쉬웠다.
아침에 만난 나이아가라 폭포는 혀를 내 두를 만 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먼 곳을 찾는구나 싶었다.



맑은 날도 비가 내린다는 폭포 길에 선 혜성

나이아가라 폭포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지하 동굴로 들어갔다.
떨어지는 물이 몸에 튕길 정도로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은 일년 내내 비가 오는 것처럼 폭포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고 한다.
힘차고 웅장함에 놀라고 넓은 폭포에 놀라고
더구나 바로 길가에서 볼 수 있는 강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가족 사진을 찍는 것도 잊고 풍경과 동영상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캐나다에서 바라본 말발굽 나이아가라 폭포

자연 풍경으로 돈을 버는 미국과 캐나다가 부러웠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게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번쯤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디언어로 나이아가라는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것도 배웠다.

나이아가라 관광을 마치고 캐나다 포도 농장 가는 길에 눈이 갑자기 펑펑 쏟아진다.
캐나다는 한번 눈이 오면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온다며 걱정을 한다.
그러나 먼 이국에서 맞는 눈은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포도주 농장을 견학했다.
아이스와인을 시음하는데 역시 캐나다산 와인은 달콤한 사랑 맛이었다.
아들이 캐나다에서 어학 공부를 할 때 와인을 배웠다며 맛이 최고의 와인이라고 사자고 부추긴다.
입에 짝짝 달라붙는 와인 맛을 시음하고 두 병을 샀다.
우리나라에서 사려면 30만원선인 와인을 65000원,
세금만 몽땅 물리지 않는다면 한 박스를 사면 좋으련만
한 병 밖에 못 가지고 들어오니 아쉬웠다.
눈이 오니 서둘러서 캐나다 땅을 벗어나야 한다며 길을 재촉했다.
다시 까다로운 미국 입국 수속대,
언제 가며 왜 짐이 이것밖에 없느냐, 숙소가 어디냐,
불법 체류할까봐 묻는다고 하지만 너무 까다롭게 구는 미국 검색대,
‘좋은 우리나라 두고 사라고 해도 안 산다야...’



캐나다에서 미국 입국하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 행렬, 국경지대

다시 씽씽 달려 8시간, 그러나 지루하지 않았다.
옆에 앉은 아들이 이야기를 해주고 미국 동부를 횡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난 창 밖 구경에 신이 났기 때문이다.
점심도 맛있는 음식점으로 안내를 했다.
저녁 7시, 다시 뉴저지 주에 도착해 우리는 맨하탄 버스에 올랐다.
1박 2일 경비가 25만원이면 비싸다는 생각이었는데 숙소도 식사도 최고급이어서 아깝지가 않았다.

피곤에 지칠만도 한데 활기찬 우리를 보고 딸은 놀란다.
‘아주 멋진 여행이었어’
카메라에 담은 영상을 펼치니 와 와!!1 입을 벌린다.
“정말 장관이네”
‘그래 너도 같이 갈걸 후회되더라.’

딸은 소 갈비찜으로 건사하게 한 상 차려놨다.
커다란 찜통으로 거의 가득 한 갈비찜을 보고 놀라
‘아니, 비싼 갈비를 이렇게 많이 했어?’
“엄마 이것 모두 2만원 정도 밖에 안 돼요.”
식구가 많은데 이 정도는 해야 푸짐하게 먹을 것 같아서 했다는데 값은 정말 쌌다.
소고기도 가져올 수만 있다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 굴뚝이었다.
‘맛있게도 했네. 우리 딸 솜씨가 이리 좋은지 몰랐다야.’
손이 큰 딸 덕분에 푸짐한 저녁 상을 받았고 나이아가라 폭포가 눈에 선한 밤,
‘아!!! 나는 행복하다’

9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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