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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 장 하느님의 많은 은혜를 생각함
조회수 | 915
작성일 | 05.07.30
제 22 장 하느님의 많은 은혜를 생각함

1. 제자의 말  주여, 당신 법률에 대하여 내 마음을 열어 주시고, 당신 계명을 따라 행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의 성의를 알아듣게 하여 주시고, 당신 은혜를 다 합해서나 혹 하나씩 가장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생각하여, 이제부터 타당히 감사하게 하여 주소서. 내가 잘 알고 자백하는 바는 제일 작은 은혜를 위하여도 합당한 감사를 드리지 못함이옵니다. 나는 당신이 주신 모든 은혜보다 매우 작은 자이 오며, 당신의 숭고(崇高)하심을 생각할 때, 너무나 당신은 위대하시어 정신이 아득해지나이다.

2. 내 영혼이나 육신이 가진 그 모든 것은, 또 밖으로나 안으로나, 본성(本性)으로나 초성(超性)으로나 가진 모든 것은 다 당신의 은혜이오며, 또 이 모든 좋은 것이 다 당신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은 너무나 후하시고 인자하시고 착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나이다. 누구는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았다 할지라도 모든 것이 다 당신의 것이 오며, 당신이 없이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사람이 가질 수 없나이다. 많이 받았다고 그것을 제 공로로 된 줄로 생각하여 영광을 삼을 것도 아니요, 다른 이보다 높은 줄로 자랑할 것도 아니요, 적게 받은 자를 경히 볼 것도 아니오니, 이는 자기에게 무슨 큰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지 않고, 다만 겸손을 더하고 신심을 배가(倍加)하여 감사하는 사람이, 더 크고 더 좋은 사람인 까닭이옵나이다. 또 자기가 제일 천한 줄로 생각하고 누구보다도 제일 부당한 줄로 생각하는 그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이옵니다.

3. 적게 받았다고 섭섭히 생각할 것도 아니요, 원망스러이 생각할 것도 아니요, 많이 받은 자를 보고 질투할 것도 아니 오며, 다만 당신께 대한 주의를 더하고 또 사람에게 대하여 편벽됨이 없이 당신 성총을 풍성히 또는 공으로 즐겨 주시는 그 착하신 마음을 깊이 찬미할 따름이옵니다. 모든 것은 다 당신께로부터 오니, 당신은 모든 일에 찬미를 받으실 이시옵니다. 당신은 각 사람이 무엇을 가져야 좋을는지 아시고, 이 사람은 왜 적게 받고 저 사람은 어째서 많이 받았는지 아시나이다. 각 사람의 공로는 다 당신이 한정(限定)하셨아오니, 이 모든 것을 분간하는 것도 우리가 할 것이 아니요, 당신이 하시는 것이옵나이다.

4.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여, 많이 가지기 때문에 겉으로 사람들에게 찬미와 영광을 받는 것보다 적게 받는 것을 큰 은혜로 생각하나이다. 그러므로 저 자신의 가난한 처지와 천함을 생각하고, 그렇다고 재미없이 생각하거나 근심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위로로 알고 즐거움으로 생각하게 되나이다. 이는 하느님이여, 당신은 가난하고 천하고 세속 사람들이 업신여기는 자들을 친구로 삼으시고 집안 사람으로 삼아 주시기 때문이옵니다. 이의 정확한 증인은 당신 사도들이오니, 그들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되리라 하셨나이다(시편 45 : 16). 저들은 그럴지라도 세상에 사는 동안 원망이 없이 지내셨고, 악의와 간사함이 없이 겸손하고 순직하고, 당신 이름을 위하여는 모욕을 당하는 것도 즐거워할 만큼 되었고, 또 세상이 싫어하는 그것을 즐겨 받게 되었나이다.

5. 그러므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은혜를 아는 사람으로서는 당신의 그에게 대한 원의와 영원한 당신의 배치와 같이 그를 즐겁게 하는 것이 없겠나이다. 당신의 성의에만 만족하여 다른 사람들이 위대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그만큼 자기는 극히 작은 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여야 하나이다. 당신의 의향을 따르는 자는 첫 자리를 점령하는 것이나, 마지막 자리를 점령하는 것이나 불평 없이 또 불만 없이 다 좋아하며, 또 천히 여김과 남의 아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세속에서 사람들이 존경을 받고 남보다 낫게 뵈기 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무슨 이름이니 명예를 희망치 아니하나이다. 당신의 성의와 당신의 영광을 사랑하는 그것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야 하며, 받은 은혜나 혹 받은 모든 은혜보다도 당신의 의향을 따르는 것을 더 위로로 삼아야 할 것이요, 더 좋아하여야 할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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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 장 사람에게 본래 아무 선도 없고, 어느 방면으로 보든지 영광으로 삼을 것이 없음  1142
39   제 39 장 무슨 일에 당황함을 피함  989
38   제 38 장 외적 생활을 잘 처리함과 위험중에 하느님께 의탁함  977
37   제 37 장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자신을 순전하게 완전히 끊어 버림  861
36   제 36 장 사람들의 헛된 판단  928
35   제 35 장 현세에는 시련이 없을 수 없음  926
34   제 34 장 사랑하는 자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또 모든 사물에 하느님만을 맛들임  1153
33   제 33 장 마음의 항구치 못함과 하느님을 종향으로 삼음  971
32   제 32 장 자기를 이김과 모든 탐욕을 끊음  831
31   제 31 장 조물주를 얻기 위하여 조물을 천히 봄  1030
30   제 30 장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고 성총이 돌아올 때를 꾸준히 기다림  1144
29   제 29 장 괴로움을 당할 때 어떻게 하느님을 부르고 찬미할 것인가  1065
28   제 28 장 비평하는 자들의 말에 대하여  968
27   제 27 장 사사로운 사랑은 최상선(最上善)을 얻는 데 제일 큰 방해임  1210
26   제 26 장 독서보다도 겸손한 기도로 얻을 영신 자유의 고상함  1125
25   제 25 장 굳이 마음의 평화를 보존하고, 완덕에 그르침 없이 나아가는 방법  1182
24   제 24 장 남의 생활을 부질없이 살피는 것을 피함  888
23   제 23 장 평화를 얻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주의  1170
  제 22 장 하느님의 많은 은혜를 생각함  915
21   제 21 장 모든 선과 모든 은혜를 초월하여 하느님께 평안히 쉼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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