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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나라의 복락
조회수 | 19
작성일 | 21.10.17
그리스도의 나라의 복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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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가난의 복됨에 대해 말씀하신 후 덧붙여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영원한 위로의 약속을 받는 이 슬픔은 이 세상의 슬픔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고통에서 흘러나오는 그런 애통이 아닙니다. 그 고통은 누구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성인들의 애통의 본질도 그와 다르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눈물의 원인도 그와는 다릅니다.

종교적인 슬픔은 자기 자신의 죄와 타인들의 죄에 대해 우는 데에서 흘러 나옵니다. 그 슬픔은 하느님의 정의가 죄에 대한 책벌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사악이 일으키는 죄과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을 행하는 사람의 태도는 그 악행으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는 자의 상태보다 더 개탄할 만합니다. 악은 죄인을 책벌 가운데로 밀어 넣고 인내심은 의인을 영광에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덧붙여,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온유하고 양순한 사람들, 겸손하고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온갖 모욕을 참아 낼 마음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땅의 차지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 유산을 가치 없고 덧없는 것으로, 즉 천상 본향과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온유한 사람들만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에게 약속되고 양순한 사람들이 유산으로 받을 이 땅은 그들의 겸손이 쌓은 공로와 복된 부활로써 변모되고 불사 불멸의 영광으로 장식될 그들의 몸을 뜻합니다. 그때부터 그들의 육신은 그들의 영혼과 절대로 대립되지 않으며 영혼의 의지와 완전히 일치될 것입니다. 그때 외적 사람은 내적 사람의 거룩하고도 화평한 소유가 될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들은 영구한 평화 속에 땅을 차지할 것이고
그들의 권리는 감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 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에는”
위험은 상급으로 변화되고 짐이 되었던 것은 영예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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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95,4-6: PL 54,46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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