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영성사

영성가

전례와 영성

준주성범

영적독서

오늘의 묵상

영성강좌

그리스도의 생애

영혼의 쉼터

♣ 현재위치 : 홈 > 가톨릭 영성 > 그리스도의 생애

그리스도의 생애 코너 ( 그리스도의 생애는 관리자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코너입니다 )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53 56%
53. 그리스도의 밤친구들
조회수 | 2,260
작성일 | 07.06.11
구세주의 육체는 십자가 위에 축 늘어져 걸려있었다. 구세주의 몸은 누구의 소유도 다 될 수 있었으나 특히 어머니에게 속했다. 마리아는 여사제는 아니었지만 마리아를 빼고는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주님께서 최후만찬 때 하신 말씀을 그녀처럼 되풀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바로 마리아가 성령의 그느르심으로 주님께 살과 피를 주셨기에 마리아만이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고 말할 수 있다. 바로 마리아가 주님께 구원하시는 도구를 주셨고, 마리아가 주님을 존재하게 하였으며, 마리아 홀로 그리스도를 새로운 아담으로 만드셨다. 사랑의 성령 외에 마리아와 견줄 만한 사람은 없다.
  
마리아는 두 부자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도의 시신을 당신께 돌려 주도록 요구하였다. 그중 한 사람은 니고데모로서 밤에만 찾아오는 은밀한 제자였다. 니고데모는 율법학자로서 이스라엘에서 스승으로 여기던 사람이다. 처음부터 그는 구세주께서 하늘에서 내려 온 스승이셨음을 알고 있었으나 자기 권위를 지키고 동족의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항상 밤에만 나타났다. 또 한 사람은 아리마테아의 요셉으로 주님께 새 무덤을 드렸다. 아리마테아 요셉은 빌라도에게 주님의 시신을 장사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허락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의 부와 사회적 지위와 계급은 매우 높았다. 한 사람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께서 당신이 "높이 매달릴 것이다" 고 하신 말씀을 들었다. 또 한 사람은 라헬의 무덤이 있는 애도의 땅 출신이다. 이사야는 수세기 전에 주님께서는 "죽을 때 부자"가 되리라고 예언했는데, 주님은 이제 부자 아리마테아의 요셉에게 넘겨졌다.
  
이 두사람은 몇몇 열심한 제자들과 함께 못을 뽑고 가시관을 벗겨 주님을 십자가에서 내릴 준비를 하였다. 성스러운 피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시신을 굽어 보면서 신앙의 눈을 가진 자만이 왕권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이해력을 능가하는 사랑으로 늦으막하게 몰래 제자가 된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충성심을 보여 주고자 하였다.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내려지자 십중팔구 어머니의 팔에 안겼을 것이다. 어머니의 눈에는 자식이 아무리 컸어도 어린이로밖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잠시나마 베들레헴에 다시 돌아온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아이처럼 어머니의 품에 안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변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께로부터 오셨을 때 처럼 하얀 살갗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손에서 나오셨을 때에는 피투성이셨다.
  
니고데모와 요셉은 백파운드의 향유와 몰약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바르고 깨끗한 아마포로 염하였다. 정성스럽게 향유를 발라드렸다고 하는 것은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이 은밀한 제자들도 부활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음을 암시해 준다. 육체적으로는, 그들은 주님을 잊지 않고 있지만, 영신적으로는 아직 주님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들이 주님의 장례에 대해 쏟는 관심은 주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의 표시이자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께 대한 믿음의 표시는 아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지낸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요한 19, 41)

"동산"이라는 말은 에덴 동산과 인간의 타락을 암시하며 봄철에 피어나는 동산의 꽃들은 죽은 자들로부터의 부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동산에는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무덤이 있었다. 주님은 처녀 몸에서 태어나셔서 처녀 무덤에 묻히셨다. 크라쇼(Cra-Shaw)는 "요셉이라는 사람은 이 둘과 다 약혼했다" 고 말했다. 동산에 십자가가 세워지는 것보다 더 혐오감을 주는 것은 없는 것 같지만 거기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다. 즉 이 동산에서 부활이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낯선 사람의 동굴에서 태어나셨고 낯선 사람의 무덤에 묻히셨기에 인간적인 탄생이나 죽음은 모두 주님의 신성에 생소한 것이었다. 낯선 자의 무덤 역시 죽음과 같이 주님께는 생소한 것이었다. 주님은 죄를 모르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으셨기에 다른 사람의 무덤에 묻히셨다. 주님께서는 성지주일에 타신 나귀와 최후만찬을 지낸 다락방을 빌렸다가 되돌려 주셨듯이 무덤도 빌리셔서 부활주일에 되돌려 주실 것이다. 묻는 것은 심는 것일 뿐 이다. 바오로는 나중에 주님께서 동산에 묻히신 사실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같은 죽음을 하면 주님의 부활의 영광 속에서 주님과 함께 부활한다는 법칙을 이끌어 내게 된다.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83   62.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몸을 가지시다  4012
82   61. 승천  3452
81   60. 회개  3720
80   59.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발현  1836
79   58. 신적인 명령  1890
78   57. 권위의 조건인 사랑  1909
77   56. 손가락과 손과 못  2092
76   55. 닫혀 있는 문  1902
75   54. 지상의 가장 심각한 상처 - 빈 무덤  2202
  53. 그리스도의 밤친구들  2260
73   52. 주의 옆구리를 찌름  2038
72   51. 성전휘장이 갈라지다  3018
71   50. 십자가를 향한 칠언(七言)  2124
70   49. 십자가상의 칠언(七言)  2454
69   48. 십자가 처형  2248
68   47. 빌라도 앞에서의 두 번째 재판  2166
67   46. 명단의 맨 하위  1924
66   45. 빌라도 앞에서의 재판  2151
65   44. 베드로의 부인(否認)  2157
64   43. 종교재판  1968
1 [2][3][4][5]
 

 

그리스도의 생애 코너 ( 그리스도의 생애는 관리자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코너입니다 )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0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